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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정보/강아지

강아지의 거짓말/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데 짖는 이유

by an_mini 2020.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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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강아지 전문가 스탠리 코렌이 심리학 매체 <사이콜로지투데이> 에 소개한 사연입니다. 

친구집에 가서 친구에게 책을 전해달라고 부탁했는대 친구의 아내가  오랜만에 만났으니 커피를 한 잔 하자고 했습니다. 커피를 마시며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는데 그집 강아지가 슬슬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저먼 세퍼드인 헤라클레스는 창밖을 보면서 컹컹 젖었습니다. 친구 아내가 가서 내다봤지만 밖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강아지가 잘못 본 것일까요? 아니면 침입자가 강아지 짖는 소리에 도망을 간 걸까요 ? 아무튼 보호자는 집을 지키려고 애쓴 헤라클레스를 칭찬하고 토닥 거렸습니다. 돌아와 테이블에 앉은 그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강아지가 짖으면 저는항상 확인해요. 강아지를 믿어야 하잖아요. 강아지들은 거짓말을 절대 안 하고, 우리를 속이지도 않아요 "

 

보통 그렇게 생각합니다. 강아지는 충실하고 정직한 동물이라고 믿습니다.그렇지만 헤라클레가스 거짓으로 짖었을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강아지가 노린 것은 칭찬입니다. 자신이 열심히 집을 지키고 있으니 칭찬해 달라는 뜻으로 아무도 없는데 짖었다고 스탠리 코렌 박사는 판단합니다. 귀여운 거짓말쟁이 헤라클레스는 관심을 원했을 수 잇습니다. 보호자가 손님에게 집중하니까 싫었을 것입니다. 보호자의 관심을 얻기 위해 거짓 행동을 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입니다. 

아무도 없는데 짖느 세퍼드는 천재적입니다. 귀여운 속임수로 사람을 기쁘게 하고 자신은 칭찬을 얻었으니 그야말로 '윈윈' 입니다. 아이들은 엄마의 칭찬을 받고 관심을 얻기 위해 귀여운 거짓말을 합니다. 강아지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거짓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나쁜사람을 속이는 강아지 

또사른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취리히대학교의 마르안느 헤베르라인(Marianne Heberlein)진화 생물학 및 실험 연구학과 교수가 2017년 발표한 연구결과는 강아지가 얼마나 지능적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먼저 27마리의  강아지에게 두종류의 낯선 사람을 만나게 했습니다. 사람A는 강아지에게 먹을 것을 주었습니다. 강아지들 입장에서는 A는 협조적이고 착한사람입니다. 다른사람B 에게는 음식을 자기가 갖고 , 강아지들에게는 주지 않았습니다. B는 강아지들에게 경쟁자이고 나쁜 사람인 것입니다. 연구팀은 강아지가 사람을 한 곳으로 이끌도록 유도 했는데 강아지들은 2곳 중 하나 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맛있는 음식이 보관된 박스가 있는 곳이고, 두번째는 빈 박스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강아지들은 어디에 어떤 박스가 있는지 미리 알고 있었습니다. 

실험에 참가한 강아지들은 착한 사람A를 좋은 곳으로 데려갔습니다. 즉 맛있는 음식 쪽으로 데려간 것 입니다. 반대로 나쁜사람 B는 가장 나쁜 곳으로 이끌었습니다. 즉 빈 박스 쪽으로 데려간 것입니다.

충분히 이해할수 있는 행동입니다. 만일 음식이 있는 곳으로 나쁜사람을 데려갔다면 어땠을까요 ? 음식을 빼앗겼을 것입니다. 실험에 참가한 강아지들은 아마 이렇게 생각했을 것입니다.

"저 나쁜 사람을 맛있는 음식이 있는 곳으로 데려가면 안돼. 분명히 자기가 다 먹을 거야. 완전싫어 아무것도 없는곳으로 데려갈거야 "

 

나쁜 사람을 빈 박스로 인도했다는 것은 맛있는 음식을 숨겼다는 뜻이 됩니다. 일종의 거짓말 입니다. 이처럼 강아지는 나쁜 사람들에게는 거짓말을 합니다. 아주 천연덕스럽게 말입니다. 빈 상자로 이끌려간 사람의 입자에서 생각해 봅시다. 먹을 게 있을 거라고 기대하며 박스를 열었는데 텅 비어 있었습니다. 강아지는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속으로 키득거렸겠죠. 사람이 강아지에게 속은 것입니다.  강아지는 우리의 생각보다 더 지능적입니다. 사람B처럼 자신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상대를 거짓 행동응로 견제합니다. 강아지는 순진하지 않습니다. 자신을 지키고 나쁜 사람을 골탕 먹이느 지략을 갖고 있습니다.

 

 

 

 

사람의 거짓말 VS 반려견의 거짓말 

강아지들도 거짓말을 합니다. 거짓말의 유형은 여러 가지입니다. 그런데 모두 귀엽고 착한 거짓말들입니다. 사람의 거짓말과 비교해보면 그사실이 더욱 분명해집니다. 사람들은 왜 거짓말을 하는 걸까요 ? 미국 엘라배마대학교의 티모시 러비아 커뮤니케이션교수가 2016년 <내셔널지오그래픽> 이라는 한 과학 매체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사람들이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실수나 악행을 숨기기 위해서 (22%)

-경제적 이득을 얻기 위해서 (16%)

-돈 이외의 이득을 얻기 위해서(15%)

-누군가를 기피하기 위해서 (14%)

-좋은 이미지를 얻기 위해서 (8%)

강아지가 거짓말을 하는 첫 번째 이유는 사랑받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앞에 소개한 셰퍼드 헤라클레스가 그랬습니다. 창밖을 보면서 마치 침입자를 본 것처럼 연기를 했던 그 강아지는 보호자의 칭찬 혹은 사랑을 원했던 것입니다.

 

 

강아지가 속임수를 쓰는 또 다른 이유는 먹이 때문입니다. 앞의 사례에서 강아지는 먹을 것을 나누지 않는 욕심쟁이를 찍어두었다가 그를 속였습니다, 욕심 많은 사람을 텅빈 박스가 있는 곳으로 데려갔습니다. 이 경우 강아지가 먹을 것을 지키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이제 강아지가 거짓말을 하거나 속임수를 쓰는 3가지 이유를 정리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랑받기 위해서

-많이 먹기 위해서 

-강해 보이기 위해서 

 

강아지들의 거짓말은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입히지 않는다는게 특징입니다. 음식을 빼앗거나 누군자를 헤치려고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보호자의 사랑을 얻고, 자신의 먹이를 지키고 , 멋있어 보이기 위해서 입니다. 귀엽고 착한 거짓말들입니다. 강아지들과 달리 사람들은 타인을 힘들게 만드는 거짓말도 많이 합니다. 다른 사람의 것을 갖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거짓말은 원래 나쁜 것이라고 하지만 강아지들이 즐겨하는 거짓말 정도는 괜찮을 것 같네요

 

 

 

 

 

 

출처 : 메이트북스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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